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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태국, 발리, 괌 등을 먼저 이야기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가장 뜨겁게 떠오른 휴양지가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입니다. 특히 다낭, 나트랑, 푸꾸옥은 바다와 리조트, 그리고 가성비까지 모두 잡은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025년 여름, 저는 4박 5일간 이 세 도시 중 두 곳을 연결하는 일정으로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베트남 휴양 여행 일정 추천, 숙소 선택 팁, 현지 인기 리조트 및 호텔, 그리고 먹거리와 액티비티까지 실제 여행자 입장에서 풀어드리겠습니다.
📍 Day 1~2: 여유로운 시작, 다낭에서의 하루
🌊 미케 비치에서 느긋한 여유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이곳은 정말 ‘시간이 느리게 가는 도시’라는 것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로 15분이면 도착하니 피로감도 덜하죠. 첫 목적지는 미케 비치(My Khe Beach).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 중 하나로, 길게 펼쳐진 하얀 백사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도착 후 호텔 체크인 전에 미리 짐을 맡기고, 바로 해변으로 나가 발을 담갔습니다. 한국과 달리 덥지만 습하지 않아 쾌적했고, 물살도 온화해 산책이나 해수욕 모두 적합합니다.
🏨 다낭 인기 숙소: ‘푸라마 리조트 다낭’
첫날은 **푸라마 리조트(Furama Resort Danang)**에서 숙박했습니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바다 조망이 탁월하고, 수영장과 스파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진정한 휴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조식도 매우 훌륭했고, 신선한 열대과일과 베트남식 쌀국수가 인상 깊었습니다.
🔑 숙소 팁: 해변과 가까우면서도 조용한 리조트를 원하신다면 푸라마는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입니다. 다낭의 평균 숙박비 대비 약간 비싸지만, 하루쯤은 투자해도 전혀 아깝지 않아요.
📍 Day 3: 나트랑으로 이동, 리조트 라이프의 진수
✈️ 항공으로 단 1시간
다낭에서 나트랑까지는 국내선으로 약 1시간. 베트남 저비용 항공사 비엣젯(VietJet)을 이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간편합니다.
🏝️ 빈펄 리조트에서의 완벽한 하루
나트랑에서는 **빈펄 리조트 나트랑(Vinpearl Resort Nha Trang)**에 묵었습니다. 이곳은 ‘리조트 내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올인클루시브형’ 숙소로 유명하죠. 전용 해변, 워터파크, 스파, 골프장까지 갖춘 대형 복합 시설로, 가족 단위나 신혼여행객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후엔 바닷가에서 책을 읽고, 저녁엔 리조트 뷔페에서 해산물 가득한 저녁을 즐겼습니다. 나트랑의 밤바다는 낮보다 더 고요하고 평화로웠습니다.
📍 Day 4~5: 푸꾸옥의 로컬 감성과 프라이빗 휴식
🚤 푸꾸옥으로 이동
나트랑에서 푸꾸옥까지는 항공편으로 약 1시간 30분. 푸꾸옥은 베트남 남쪽 끝에 위치한 섬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고급 리조트와 럭셔리 호텔들이 빠르게 들어서며 ‘동남아의 몰디브’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 추천 숙소: 인터컨티넨탈 푸꾸옥
푸꾸옥에서는 인터컨티넨탈 푸꾸옥 롱비치 리조트에 머물렀습니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룸에서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었고,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먹은 ‘훈제 랍스터’ 요리는 이 여행 최고의 식사로 남았습니다.
📝 예약 팁: 푸꾸옥 리조트는 성수기엔 조기 마감되므로 출발 최소 1달 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카약 체험이나 스노클링도 사전 예약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요.
🍴 베트남 휴양지 별 인기 먹거리
- 다낭: ‘바나힐’ 근처의 분짜(구운 돼지고기 쌀국수), 시푸드 마켓에서 고른 신선한 조개찜
- 나트랑: 해산물 쌀국수인 ‘분쎄오’,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길거리 새우꼬치
- 푸꾸옥: 열대과일 셰이크, 생망고와 소금을 곁들인 로컬 디저트, 그리고 푸꾸옥 특산물인 피쉬소스 요리
🎯 베트남 4박5일 여행 추천 일정 요약
날짜 | 지역 | 주요 활동 | 추천 숙소 |
1일차 | 다낭 | 미케비치, 맛집 탐방 | 푸라마 리조트 |
2일차 | 다낭 | 바나힐 또는 스파 | 푸라마 리조트 |
3일차 | 나트랑 | 빈펄 리조트 휴식 | 빈펄 리조트 나트랑 |
4일차 | 푸꾸옥 | 해변 산책, 스노클링 | 인터컨티넨탈 푸꾸옥 |
5일차 | 푸꾸옥 → 귀국 | 조식 후 공항 이동 | - |
✈️ 여행 준비 팁
- 항공권: 인천–다낭은 직항 기준 왕복 30~40만 원대, 다낭–나트랑–푸꾸옥은 국내선 연결 시 약 15~20만 원 소요
- 비자: 45일 이하 관광 비자 면제 (2025년 기준)
- 환전: 미리 한국에서 100달러 정도만 환전 후, 현지에서 환전하는 것이 유리
마무리하며
4박 5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베트남은 ‘휴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여행지였습니다. 다낭의 여유, 나트랑의 리조트, 푸꾸옥의 고요함. 어디 하나 부족함이 없었고, 가장 좋았던 건 가성비였습니다. 같은 비용으로 유럽이나 일본에선 꿈꾸기 어려운 ‘럭셔리한 힐링’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으니까요.
휴식을 원한다면, 올해 여름 베트남으로 떠나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참고: 건강!!!
갑자기 아플 때 현지 병원이 되려 독이 되기도 하는 곳이니까 상비약을 넉넉히 챙겨두고 가는 것이 좋다. 아닌 게 아니라 베트남은 C형 간염 유행국가다. 양천구 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감염 사건의 사례처럼, 주사 잘못 맞으면 간염으로 나락간다. 하노이, 호치민시의 한인타운에는 한국인 병원, 국제 병원들이 많다. 하지만 보험을 들지 않았다면, 높은 진료비용은 감안해야 한다.
물갈이를 대비한 설사약과 소화제가 특히 필수다.
한국처럼 119를 부르면 바로 구급차가 3분 ~ 5분 내에 오는 건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베트남은 구급차 서비스라는 개념 자체가 아주 늦게 들어왔고 현재도 한국의 1950년대 ~ 1960년대처럼 운영 주체가 통일되지 않은 중구난방이다. 응급구조사 같은 건 기대조차 못한다. 사고라도 날 경우 진짜 도움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나마 공안을 부르면 어떻게든 공안들이 구조는 해 준다.
특히 C형 간염과 함께 장염도 흔해 길거리 음식은 함부로 사먹으면 안된다. 각종 기생충도 많다.